북한이 아세아 .태평양 전기통신 협의체(APT)에 정식으로 가입, 통신 분야의국제교류를 본격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관계 당국에 따르면 태국 방콕 소재 APT사무국은 주태국 북한 대사관의 황영환 참사관으로부터 지난달 27일 APT가입을 전달받고 이달 16일부터 북한 의 APT가입을 발효, APT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는 것이다.
북한이APT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매년 일정액의 APT 운영금을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분담금 액수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지난달 17일 갈리 유엔 사무 총장에게 보낸 공식서한에서 북한이 APT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영남외교 부장은 이 서한에서 "북한은 전기통신 분야에서 지역적 및 국제 적 협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APT에 가입하면 이 지역의 전기통신 발전에 기여할 것을 확언한다"고 밝혔다.
북한이유엔에 APT가입의사를 밝힌 것은 APT가 UN산하의 ESCAP(아시아. 태평 양경제사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설립됐기 때문이다.
북한의이번 APT가입은 낙후돼 있는 북한의 전기통신시설을 현대화하고 전기 통신분야의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APT는 지난 79년 아.태지역내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위한 전기 통신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 아시아지역의 전기통신 분야에서는 유일한 기구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호주.중국.인도.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내 26개국이 정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APT는지금 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호주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ISDN (종합정보통신망)을 비롯해 이동통신.교환기술 등 각종 정보통신 기술세미나 를 개최하고 이 지역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기 통신 에 관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전기통신분야의 현대화사업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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