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밥솥업체의 상표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가전3사가 최근 일제브랜 드 전기밥솥의 판매비중을 높이고 있어 일본업체의 대이전양상이 더욱 심화 되고 있다.
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91년부터 일본 조지루시 (상인 )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코끼리밥솥"을 출시한 이래 그동안 이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92년 30%에 불과했던 코끼리표의 판매비중이 최근 50 %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현재 34개모델의 전기밥솥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44%에 해당하는 15개모델이 코끼리표 전기밥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올해들어서도 코끼리표 IH(전자유도가열방식)밥솥과 독신자용밥솥 등을 잇달아 출시, 코끼리표의 생산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금성사도일본 마쓰시타사의 기술 및 상표를 도입하고 있는 성광 전자 등 협력업체의 전기밥솥을 주력모델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마쓰시타모델의 판매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금성사는앞으로도 첨단고급형 전기밥솥에 대해 마쓰시타모델의 적용을 확대 할 예정이어서 국산모델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전자역시 그동안 중소업체들로부터 OEM방식으로 공급받아 밥솥을 시판 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타이거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자체 생산에 나서 최근 형상기억합금을 채용한 타이거브랜드의 전기밥솥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대우측은앞으로 타이거제품을 주력모델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어서 OEM 제품 의 구매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전3사의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첨단 전기밥솥의 생산을 위해선 자체개발 도 중요하지만 선진기술을 도입, 국산화하는 것도 경쟁력강화를 위한 한 방편 이라며 일본의 유명업체와 손잡는 것이 현단계에선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전3사가 판매하는 일제브랜드 전기밥솥의 경우 로열티 등으로 인해유사한 기능과 성능을 가진 국산모델에 비해 가격이 10~20%정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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