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AFP.UPI연합】일본은 2일 규슈 최남단섬인 다네 가시마의 우주센터에서 일본 최초의 자국산 로킷인 H-2를 발사함으로써 미국,유럽, 러시아와의 우주개발 경쟁시대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일본우주개발 사업단(NASDA)은 지난 31일 일본 우주계획의 시금석이 될 이H-2 로킷 발사가 당초 2월1일로 계획되었으나, 기상조건 악화로 이를 2일 상오 7시로 하루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NASDA의스즈키 아키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로킷의 발사준비작업 이 이미 끝난 상태라고 밝히면서 1일 상오 다시 기상상태를 검토, 발사 시간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길이50m, 지름 4m, 무게 2백64?인 H-2로킷은 특히 일본 무인우주왕복선 발사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된 궤도재돌입 실험위성을 적재한채 발사될 예정이다 이 로킷은 정지궤도에 무게 2?짜리 위성을 진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의 동종 로킷과 맞먹는 수준이다.
NASDA는 무인우주왕복선 호프(HOPE)를 오는 2005년에 발사하려는 계획과 관련 총 2천7백억엔(약 24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된 이 H-2로킷의 성공적 발사 로 일본이 앞으로 세계 위성발사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게 되기를 기대 하고 있다.
H-2로킷은 발사에 앞서 그동안 그 개발을 둘러싸고 일본이 이 기술을 이용 군사용 미사일을 제조할지 모른다는 국제적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일본은원래 이 H-2로킷을 지난 92년중 발사하기를 원했으나, 폭발 등 일련 의 사고로 그 개발이 지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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