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부문별 경기전망 1-중형컴퓨터산업

클라이언트-서버의 급진전으로 전세계적으로 대형컴퓨터시장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중소형컴퓨터시장은 소폭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국산중형컴퓨터인 타이컴이 위치하고 있는 이 중소형컴퓨터분야는 전세 계적으로 지난 92년 2백53억8천2백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0.6% 증가한 2백55억3천8백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오는 96년에는 2백62억 7천만달러로 0.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대형컴퓨터분야는 지난해 2백50억2천9백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2백59억6천8백만달러 대비 3.6%감소했으며, 96년에는 2백27억달러로 3.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대형컴퓨터가 대부분 독자운용체제를 갖고 있는데 반해 기종전환 및 기동성이 우수한 중소형컴퓨터는 개방 및 표준형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 웨어적으로 구조적 문제를 해결, 컴퓨터수요의 변화에 즉시 대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다운사이징이란 신조류에 부응, 많은 수요가 중앙 집 중식에서 클라이언트-서버모델을 바탕으로 한 분산처리로 전환하면서 이기종 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전산시스팀을 구축한 것도 대형컴퓨터의 시장 감소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대형컴퓨터의 주력업체인 IBM을 비롯, 디지틀. 후지쯔등 컴퓨터 상위3대업체의 매출이 지난 92년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반해 중소형분야에 주력 해온 HP의 경우 디지틀을 앞도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국내의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내대형컴퓨터는 지난 92년 2천1백66억원의 시장에서 지난해는 1천9백20억 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역시 1천6백80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 이어져 내년에는 1천5백20억원, 오는 96년에는 1천3백2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반해 개방 및 표준시스팀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유닉스로 이식이 급전환 하고 있는 국내시장은 특히 중형컴퓨터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형 컴퓨터의 시장증가를 연도별로 보면 국내 중형컴퓨터시장은 지난 92년 2천9억원에서 지난해 2천2백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역시 2천4백4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문시장조사기관은 밝히고 있다. 또 내년에는 2천7백4 억원에서 96년 2천9백60억원으로, 97년경에는 3천2백40억원으로 연평균 8.4 %의 큰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증가이유는 국내의 경우 개방 및 표준화시스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유닉스의 채택율이 30%를 상회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그동안 메인 프레임 의 주요 수요처인 금융분야까지 유닉스 중형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분산 처리 시스팀으로 전환하는 한편 멀티벤더환경을 지원하는 중형시스팀의 잇단은 출 시가 한몫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와함께 중형컴퓨터분야의 시장증가에 또하나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국산 중형컴퓨터인 타이컴의 활약이라 할 수 있다.

주전산기4사와전자통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타이컴의 경우 당초 연구소에 서 제품이 나올 당시보다 CPU의 성능이 향상되는가 하면 안정성과 다양한 소프트 웨어의 이식으로 기능이 풍부해져 많은 외산기종의 도입을 대체 하는가하면 정부의 주전산기리스자금등의 수요지원 및 창출에 힘입어 지난해 2백5 대나 판매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타이컴은 주전산기I인 톨러런트기종이 전체판매량중 민간분야에 7.2% 가량 공급된데 반해 29%라는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안정성 및 신뢰 성을 요하는 금융권에도 21대를 공급하는 쾌거를 올렸다. 따라서 이같은 타 이컴의 시장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는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 기관에 80대, 통신부야로 60대, 정부투자기관 90대, 일반기업 90대, 금융기관 50대 , 기타 30대등 총 4백대의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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