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기(대표 이형도)가 올해부터 본격 발효된 북미 자유무역 협정(NAFTA) 에 대응, 멕시코에 TV품공장을 설립, 현지 진출한다.
삼성전기는초기자본금 4백만달러를 포함, 오는 97년까지 총 4천만달러를 투자해 멕시코에 TV부품공장을 설립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기는다음달까지 현지법인설립과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오는 4월에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인 마킬라도라의 티후아나시에 부지 5천2백평 연 건평 3천1백평규모의 TV부품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이어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개월간에 걸친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연간 튜너 60만대, 편향코일(DY) 1백80만대, 고압 변성기 (FBT) 1백20만대, 스피커 1백만대씩을 각각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특히 공사중에도 인근 건물을 임대해 6월부터는 TV용 튜너를 20 만대 규모로 초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삼성전기의 멕시코 공장은 투자 규모면에서 국내 부품업계 최대인 데다 특히 NAFTA 발효후 첫 현지진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기는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삼성전자 멕시코 현지공장에 우선공급하는 외에 그동안 물류비용 증대로 어려움이 있었던 미주지역의 직수출 물량도 소화, 이 지역에서의 수출물량을 오는 97년에는 5천만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특히 현지공장의 초기 인력규모를 현지인 4백여명으로 잡고 본사 에서 10여명의 기술인력을 파견하고 현지채용 인원중 조반장급 50여명에 대해서는 수원 공장에서 3개월이상 기술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멕시코 TV부품공장은 이미 가동중인 포르투갈의 TV부품공장, 중국 동관 의 오디오 부품공장, 태국의 TV부품공장, 오는 5월에 가동에 들어갈 중국 천진의 VCR부품공장의 뒤를 잇는 삼성전기의 5번째 해외현지공장으로 삼성은 이번 멕시코 진출로 세계 각 권역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생산체계를 구축 , 1단계 국제화전략을 마무리하게 된다.
삼성의한 관계자는 "멕시코에 진출하는 제품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품목들로 국내 생산기지의 공동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가전3사들이 NAFTA에 대응해 현지생산능력을 높이고있는 현 시점에서 가전업체에 대한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가능해져 세트 경쟁 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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