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종합유선방송국(CATV)사업자를 확정, 발표함에 따라 "영상 산업 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CATV사업이 본격화됐다.
업계는방송국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업자와 전송망사업자 등 다른 사업자의 준비작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허가권 획득에 매달려온 50개 방송국들은 곧바로 사업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할 입장이다. 정부의 95년초 방송일정을 맞추려면 투자 재원 확보 및법인설립 시설 및 인력 확보 등 큰 줄기의 사업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지경이기 때문이다.
이번에선정된 50개 방송국사업자의 자본구성은 대부분 컨소시엄 형태다. 사업자당 평균 법인주주수는 5.2개이고 개인이 9.8명이다. 컨소시엄은 자본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주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사업계획 수립 등 기초적인 사업준비마저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업자들은올 상반기 동안 투자자간의 이해관계 조정과 투자계획 수립에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선정된지 4개월이 넘은 프로그램공급 사업자들의 경우 이제서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실무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방송국사업자들은 자본이나 인적 구성에서 이들 프로그램공급 사업자보다 아무래도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가능한 관련 설비투자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계자들의 지적인 것이다. 정부의 방송일정 대로라면 방송국 사업자의 관련 설비투자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
또5~10개의 복수 방송국 인정, 방송국 구역의 광역화를 적극 검토 하겠다는정부 방침도 방송국 경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송국사업자들은당분간 가입자가 내는 수신료수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지역광고료의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가입자 확보를 위한 세부적이고 효율적인 영업 전략의 수립이 요구되는데 과연 제일선에서 가입자와 맞닿아 있는 방송국사업자가 어떤 노력을 보일지 이들 사업자는 물론 프로 그램 공급사업자와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사업준비 진척도에 있어서 프로그램 공급사업자 사이에 편차가 크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된 분석이다. 한국통신 등 전송망사업자들이 다른 사업자들의 준비 일정에 맞게 제 때에 전송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 또한 의문 시된다. 여기에 광고료 및 수신료의 배분 등 프로그램 공급사업자와 방송국 사업자간 에 이해가 엇갈리는 문제가 당장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여러모로 95년초로 잡힌 정부의 방송 일정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14일 사업자 선정 발표 후 가진 기자 회견 에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방송일정을 지킬 것이고 방송준비가 된 사업 자만으로도 방송은 가능하다"고 말해 부분적으로도 방송을 시작 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또프로그램 공급사업자를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종합 유선방송협회도 이달말 께 정식으로 사단법인화함 으로써 세 사업자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먼저 광고료.수신료의 산정 및 배분기준 등에대한 당사자간의 이행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종합유선방송국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20개 프로그램 공급업자, 54개 방송 국사업자 (지난해 선정된 수원 권선구와 올 상반기중 추가될 3곳 포함), 6개 전송망사업자란 승무원이 이끌 "한국종합유선방송"호는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 배가 과연 제 때 출항 하고 어떤 진로를 통해 별 탈없이 항진할는지 케이블TV 예비시청자를 비롯한 탑승객들은 궁금해하고 있다.<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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