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엔에 도전하는 일액정업계

일본 액정 표시장치(LCD)업계의 94년은 연초휴가도 없이 풀가동 체제로 막을열었다. "1조엔시장"을 눈앞에 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걸맞게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의 거래도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 노트북PC의 수요에 공급이 따르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일본LCD시장은 금년에도 30%이상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업계가 꿈꾸는 1조엔 시장" 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 목표의 달성은 당초 업계의 예측에서 1년정도 늦어져 96년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샤프사의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규모는 4천1백억엔. 일본전자기계공업회 EIAJ 의 통계로는 4천1백40억엔. 양측에서 추산한 신장률은 모두 27%로 일치하고 있다. 전자산업전반에 걸친 불황속에서 이러한 수치는 경이적인 기록 이 아닐 수 없다.

특히지난해 TFT방식 LCD는 80% 증가한 1천8백억엔, 액정시장에서의 점유율 은 45%로 추정되고 있다.

EIAJ는TFT LCD의 고도 성장세가 금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34% 증가한 5천5백50억엔에 이르고 점유율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금년 이후의 시장규모에 대해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샤프는 "96년 1조엔"을 점치고 있다.

이의내역은 TFT방식 LCD가 지난해의 3.8배인 7천40억엔, 컬러 단순매트릭스 방식이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1천4백40억엔, 흑백형의 단순매트릭스방식이3% 증가한 1천5백20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컬러TFT방식 LCD의 폭발적인 신장과 흑백형의 퇴조가 뚜렷하다.

샤프의96년도 예측에서 관심을 끄는 점은 용도별 수요구성. 전체 수요의 61 %가 PC, 워크스테이션(WS)등 컴퓨터분야로 되어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컴퓨터 이외의 신규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중가장 성장률이 큰 것은 자동차 항법시스팀의 수요. 지난해의 구성비가 불과 1%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96년에는 9.7%로 급증하며 금액면에서 9백 7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17배라는 엄청난 규모다.

또휴대형정보단말기, 오락관련의 수요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휴대형단말기 는 지난해에 비해 2.4배인 1천억엔, 오락관련기는 40% 증가한 5백60억 엔으 로 예측되고 있다.

LCD시장의주요부문인 노트북PC를 중심으로 한 10인치급 제품이라는 점을 제쳐 놓는 다면 결국 이번 예측은 이밖의 신규수요를 어떻게 개척할 것인지가업계의 향배를 가른다는 점을 암시해 준다. 이것은 최근 각 업체들이 14인치 이상 되는 대형급의 개발을 일시 유보하고 5~6인치급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 자동차 항법시스팀, 휴대정보단말기 등에 탑재 하는패널은 중형급이기 때문이다.

문제는신규수요가 업계의 의도대로 확대될 것인지에 있다. PC수요는 어느정 도 확실한 예측이 가능한 반면 자동차 항법시스팀이나 휴대단말기 등에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 수요와 공급전망이 확실치않은 이상 패널가격의 예상도 어렵다. EIAJ의 "전자디바이스2000년연구회"의 보고서에서는 패널업체와 수요 업체의 시장예측이 금액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시장규모를 패널업체가 9천3백60억엔으로 예측한 반면 수요자측은 약 8천억엔으로 예상했다.

따라서앞으로의 LCD산업의 성장에서는 이 가격문제가 상당한 변수가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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