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비스타, 암호화 트래픽 분석 솔루션 '패킷사이버 EVA'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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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씨큐비스타)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전문기업 씨큐비스타가 암호화된 통신에서 해킹 위협과 데이터 유출을 탐지하는 솔루션 '패킷사이버 EVA 2.2.6'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패킷사이버 EVA는 암호화된 네트워크 트래픽을 복호화하지 않고 해커의 명령·제어(C2) 통신과 데이터 유출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씨큐비스타는 지난해 9월 패킷사이버 EVA 시제품 개발을 발표했으며, 기존 NDR 솔루션 '패킷사이버 3.0'에도 관련 분석 기술을 적용해 왔다.

패킷사이버 EVA는 송수신량, 통신 주기, 연결 관계, 목적지 희귀도 등 24개 지표를 분석해 악성 통신 여부를 판단한다. 통신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행위와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별도 복호화 키나 인라인 장비 설치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으로 공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침투 이후 발생하는 외부 통신을 탐지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된 통신은 데이터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패킷 크기와 송수신 간격 등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정보까지 모두 숨기지는 못한다.이러한 특성은 통신 내용을 복호화하지 않고도 공격자의 반복적인 명령 수신이나 비정상적인 데이터 전송 징후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씨큐비스타는 자체 시험에서 암호화 클라이언트 헬로(ECH), 퀵 UDP 인터넷 연결(QUIC), 양자내성암호(PQC) 환경에서도 탐지 성능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또 공개 악성 트래픽 샘플 47종 가운데 46종을 탐지했으며, 비교 대상인 해외 A사 제품은 37종을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씨큐비스타는 이달 하드웨어와 가상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침투에 AI를 활용하더라도 데이터를 유출하려면 결국 외부와 통신해야 한다”며 “C2 통신과 데이터 유출은 대부분 암호화 채널에서 이뤄지므로 이를 복호화 없이 탐지하는 기술이 필수”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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