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국가 간 침해사고 공동 대응과 사이버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6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연례총회 및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침해사고대응팀(KrCERT/CC)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ISA와 APCERT, FIRST가 공동 주관한다. 아태지역 20개국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국내외 기업의 보안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APCERT는 2003년 설립된 아태지역 침해사고대응팀 협력체로 회원 간 위협 정보 공유와 대규모 침해사고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FIRST는 1990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로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학계 침해사고대응팀이 참여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행사 주제는 '끊어지지 않는 사슬: 신뢰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글로벌 회복력'이다. 국가 간 위협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체계 강화를 중심으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4일에는 침해사고 대응 공동훈련과 함께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이 'AI 안전 생태계와 AI 보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5일에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국가의 사이버 회복력'을 발표한다. KISA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에서 발생한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단위 사이버 회복력의 실효성과 한계를 국제 전문가들과 점검할 계획이다.
박용규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지난 30년간 침해사고 대응을 통해 얻은 교훈은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부산 회의가 아태지역의 위협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