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뉴톤, '탄소 버티컬 AI' 개발 맞손…글로벌 탄소시장 정조준

온톨로지·지식그래프·GraphRAG 접목…탄소시장 분석 고도화
정책부터 감축·제거 크레딧까지 AI로 분석·검색·추천
국가·지역 기후대응 시나리오 공동 연구…데이터 인프라도 공유
“한국서 시작한 탄소 AI, 글로벌 기후대응 표준 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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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왼쪽)이 류광남 뉴톤 대표이사와 30일 서울 중구 뉴톤 본사에서 탄소시장과 기후변화, AI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했다.

인공지능(AI)이 복잡한 글로벌 탄소시장과 기후정책을 분석하고 국가·지역별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는 '탄소 버티컬 AI' 개발이 본격화한다. 기후·에너지 정책 연구 역량에 온톨로지(Ontology)와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그래프 기반 검색증강생성(GraphRAG) 등 AI 기술을 결합해 탄소 감축·제거 크레딧 분석부터 정책 설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원장 엄지용)과 탄소 AI·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뉴톤(대표이사 류광남)은 30일 서울 중구 뉴톤 본사에서 탄소시장과 기후변화, AI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KAIST의 기후·에너지 정책 연구 역량과 뉴톤의 AI·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시장 분석 연구를 고도화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범용 AI가 아닌 탄소시장과 기후변화에 특화한 '버티컬 AI'다. 탄소시장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배출권거래제, 자발적 탄소시장, 감축·제거 크레딧 등 방대한 정책·시장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야 하는 분야다.

양측은 우선 에너지·기후변화 정책과 탄소시장, 탄소 감축·제거 크레딧 관련 데이터와 문서를 공동 분석한다. 탄소시장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정책·시장 정보를 AI가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탄소시장 응용 연구도 추진한다. 머신러닝과 통계 모형을 개발하고 온톨로지, 지식그래프, GraphRAG 등의 AI 기술을 탄소시장 분석에 적용한다. 이를 토대로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과 데이터 간 관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추천 시스템 등을 연구한다.

특히 탄소시장에 특화된 AI는 서로 다른 형태로 흩어진 정책·시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의 개념과 개념 사이 관계를 구조화하는 기술이며, 지식그래프는 이를 데이터 간 연결 관계로 구현한다. GraphRAG는 이 같은 관계형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가와 지역 단위의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에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정책적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탄소시장·기후변화 데이터베이스(DB)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세미나·워크숍·학술행사 등 연구 교류도 확대한다.

KAIST와 뉴톤의 협력은 AI 활용 영역을 단순한 기후 데이터 검색·분석에서 정책과 시장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으로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탄소시장과 각국 기후정책이 복잡해지면서 기업과 정부가 검토해야 할 데이터와 정책 문서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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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왼쪽)이 류광남 뉴톤 대표이사와 30일 서울 중구 뉴톤 본사에서 탄소시장과 기후변화, AI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은 기후·에너지 분야 정책 연구와 시나리오 분석 역량을 제공한다. 뉴톤은 탄소 버티컬 AI 엔진 '그래비톤(Gravitonne)'을 중심으로 AI·데이터 기술을 연구에 접목한다.

엄지용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은 “복잡해지는 글로벌 탄소시장과 기후 정책 환경에서 최첨단 AI 및 데이터 기술의 접목은 필수적”이라며 “뉴톤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한 기후 대응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세계적 수준의 탄소시장 인텔리전스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광남 뉴톤 대표는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의 기후·에너지 연구 역량과 뉴톤의 탄소 버티컬 AI 엔진 그래비톤이 만나 기후 정책의 설계부터 현장의 감축까지 기후 대응의 모든 판단을 AI가 뒷받침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에서 시작한 탄소 AI가 글로벌 기후 대응의 표준 도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연구회의와 학술 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한다. 장기적으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AI·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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