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I 로봇 공공 보급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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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28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4족 로봇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로봇 1700여대 공공 보급을 앞두고 맞춤형 로봇을 찾기 위해 수요기관과 공급기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산업통상부는 양측이 협의한 필요 기능과 도입 규모를 토대로 내년 보급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8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4족 로봇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29일까지 이틀간 9개 수요기관과 11개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4륜 로봇을 다룬 첫날에는 육군본부·소방청·경찰청·한국산업단지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수요기관과 현대자동차·로보티즈AI·뉴빌리티·도구로보틱스·우아한형제들 5개 기업이 자리했다.

이번 설명회는 수요기관과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내년 AI 로봇을 공공부문에 우선 보급해 초기 시장을 여는 '첫 고객'으로 나선다.

오전에는 기업별 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험로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주행 성능과 용도에 맞춰 장비를 추가하는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로보티즈AI는 순찰·운반·안내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까지 가능한 활용성과 최대 12시간 연속 운행 능력을 강조했다. 뉴빌리티는 쓰러짐·불법 주차 등 이상 상황을 잡아내는 비전 AI와 97%에 이르는 자율주행률을 앞세웠다.

도구로보틱스는 열화상·가스 센서 등을 결합한 화재 감지 기능과 24시간 원격 관제를 강점으로 꼽았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서비스로 검증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수요기관들은 각자 처한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맞춤형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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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로보틱스의 AI 순찰 로봇

오후에는 현장 시연에 이어 1대1 매칭 상담이 진행됐다. 수요기관 담당자들은 20분 단위로 기업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현장 애로사항 △요구 기능 △도입 규모·비용 △실증 환경 등을 협의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관계부처와 함께 '로봇 공공 보급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배포할 계획이다. 부품기업 연계, 데이터 수집·활용, 하자보수 등을 담아 공공 보급이 초기 수요 창출을 넘어 국내 로봇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 AI 로봇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번 자리가 서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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