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그 후] KERIS, E-ADS 논란에 교육청 RFP서 배제 요청…시장 보호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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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SW)의 민간시장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후속 조치에 나섰다. 민간 기업 사업 기회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교육기관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KERIS는 스쿨넷 5단계 사업 제안요청서(RFP) 공고 예정인 시도교육청에 'E-ADS(Education Attack Detection System)'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본지가 KERIS의 무료 보안SW 보급에 따른 민간시장 침해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신문 10월 20일자 2면 참조〉

KERIS는 교육기관의 노후 보안장비 교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이버공격 탐지 SW인 E-ADS를 개발해 무상 보급해 왔다. E-ADS는 위협관리시스템(TMS), 지능형지속위협(APT) 솔루션이 제공하는 네트워크 위협탐지(NTM)·악성파일 탐지(MTM) 기능에 심층패킷검사(DPI) 기반 분석 기능을 결합한 형태다.

E-ADS가 기존 민간기업의 TMS, APT 대응 솔루션과 기능이 겹치는 데다 일부 교육청이 스쿨넷 사업 RFP에 E-ADS를 직·간접적으로 명시하면서 불공정 경쟁 논란이 불거졌다. KERIS가 개발·보급 과정에서 SW사업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KERIS는 민간 보안시장 위축을 최소화하면서 교육기관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체 개발한 E-ADS 기술을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E-ADS가 제시한 기술적 방향을 토대로 민간 보안기업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KERIS 관계자는 “민간 보안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교육부와의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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