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시대 한·중 기후테크 '선택적 협력'…“핵심기술 지키고 제3국 함께 간다”

재생원료·에너지효율 우선 협력
실증·검증 거쳐 공동시장 개척
핵심기술·전력망 데이터는 보호
박정·김소희 “국익·기업성장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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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기후테크이니셔티브 2차 토론회가 '한·중 기후테크 협력의 새 길 : 경쟁을 넘어 기술·공급망·공동시장으로'를 주제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홍승관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김준범 서울과기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동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 이상윤 성공회대 경영학박사, 김택수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에너지컨설팅센터장, 이종민 한국전력공사 에너지환경연구소장, 신기준 한국전력거래소 분산에너지사업처장, 문지형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실무위원, 최홍열 한국수자원공사 에너지사업처장, 김영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신창섭 성공회대 교수, 최광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처장, 임강락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기획처장, 수옌커 한중일혁신협력센터 한국대표부 대표, 박용진 KIS자산평가 ESG사업본부장, 박한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이은정 성공회대 교수, 오승환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처장, 오지헌 법무법인 원 ESG센터장, 이준희 전자신문 차장, 권오정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실 보좌관.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녹색대전환(GX) 시대 한국과 중국간 기후테크 분야 '선택적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국이 상호 핵심 기술과 공급망은 보호하면서 배터리 재생원료,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효율 등 기후테크 협력은 확대하는 전략이다. 실증·검증과 표준·인증부터 협력을 시작해 검증된 기술은 동남아 등 제3국 공동진출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전자신문과 기후테크이니셔티브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중 기후테크 협력의 새 길…경쟁을 넘어 기술·공급망·공동시장으로'를 주제로 '2026 기후테크이니셔티브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야 국회의원과 국내외 전문가, 에너지·환경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시대 한·중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박한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는 우선 협력 분야로 △순환자원·재생원료 △산업현장 에너지·자원 효율화 △제3국 녹색산업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산업 전체를 경쟁 또는 협력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고 사업과 기능별로 접근하는 전략이다.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원료 확보는 경쟁하되 품질 검증은 협력하고 핵심 공정 이전은 별도로 검토하는 방식이다.

AI와 GX를 결합한 협력 방안도 제안됐다. 밍 슈 칭화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과정평가(LCA)에 AI를 활용해 녹색기술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하고 공동 실증·사업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계와 공공기관에서도 경제안보를 고려해 협력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종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장은 국가 전력망과 핵심 발전설비 운영정보·제어기술·운영기술(OT) 데이터는 보호하되 탄소중립·환경기술, 시험·검증·표준화와 제3국 사업에서는 선택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국 시장은 양국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협력 무대로 꼽혔다. 중국의 제조·공급망 경쟁력에 한국의 설계·운영·품질관리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중동·중앙아시아 등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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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기후테크이니셔티브 2차 토론회가 '한·중 기후테크 협력의 새 길 : 경쟁을 넘어 기술·공급망·공동시장으로'를 주제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공급망의 안정을 지키는 원칙 위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협력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공동 연구와 실증, 표준·인증, 자원순환을 함께 추진하고 나아가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까지 논의를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협력의 성과는 반드시 우리 기업의 역량으로 남아야 한다”며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쌓이고 우리 기후테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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