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달러' 열기 잇는다…2026 수출 붐업코리아 역대 최대 개막

Photo Image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수출붐업 코리아 개막식' 세리머니 모습. 산업부 제공
M.AX 콘퍼런스…현대차·취리히공대 등 자율제조 해법 제시

우리나라의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을 뒷받침하고, 수출 동력을 신산업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수출상담회가 21일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22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여는 '2026 수출 붐업코리아'에는 세계 61개국 유력 바이어 530개사와 국내 유망 기업 1400여개사가 집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간 총 4500여건의 1대 1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약 100건의 업무협약(MOU) 및 계약을 통해 총 2억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개막 전까지 사전 확정된 현장 수출 계약·MOU만 103건(69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올해 붐업코리아는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수출 동력인 'ABCDE(인공지능 융복합·바이오·콘텐츠 및 소비재·방산·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소비재 245개사, 바이오 120개사, 인공지능(AI) 융복합 100개사, 방산 55개사, 에너지 30개사 등 핵심 바이어가 대거 방한했다.

글로벌 대표 기업들도 한국에서 신규 공급망 발굴에 나섰다. 세계 1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Lonza)를 비롯해 중국 징동닷컴(JD.COM), 미국 월마트, 일본 미쓰비시전기, 아랍에미리트(UAE) 페트로걸프 등이 국내 소부장·바이오·소비재 기업과 거래선 구축을 논의한다.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애로 해소와 AI 수출정보시스템 기반 대체시장 발굴을 돕는 '중동 위기 대응 설명회'와 현장 컨설팅도 진행된다.

Photo Image
2026 수출붐업코리아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특히 올해는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 정책과 연계해 참가기업의 50% 이상을 지방 소재 기업으로 배정했다. 내수·수출 초보 기업을 돕는 '수출희망1000'과 자유무역지역(FTZ)관, 강원랜드·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한 '강원 지역상생관' 등 지역기업 쇼케이스관을 별도로 꾸렸다. 한국전자전(서울),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오송),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나주) 등 전국 11개 주요 산업전시회 및 대구·충북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연계해 방한 바이어들이 지역 산업현장까지 찾도록 설계했다.

제조 AI 전환(M.AX)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연계 행사도 함께 열렸다. 첫날인 21일 열린 제조 AI 콘퍼런스 '맥스콘(M.AX CON) 2026'에는 아마존 로보틱스(키바시스템) 공동 창업자인 라파엘로 단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교수와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피지컬 AI와 자율제조 로드맵을 제시했다. IBM·퀄컴·포스코DX·마키나락스 등은 제조 AX 사례를 공유했다. 산업 AI 분야 해외 바이어 130여개사와 국내 340여개사 간 120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도 병행됐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역사적인 수출 1조달러 시대가 가시화되는 만큼 더 많은 산업과 지역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모두의 수출'을 실현하도록 수출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이번 붐업코리아를 계기로 수출 품목·시장·기업의 다변화를 가속화해 수출 1조달러 달성과 질적 성장을 함께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