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딸 나이 묻던 李…“7살” 답에 한동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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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의 딸이 일곱 살이라는 말을 듣고 한동안 먹먹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 이 대통령은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까지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소방위는 16일 경기도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활동을 벌이다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순직했다.

이 대통령은 장례식장 도착 직후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고인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분향한 뒤 일어나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김 소방위에게 추서한 옥조근정훈장을 단 위에 올리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이 대통령은 김 소방위의 아내와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소방위의 딸이 “7살”이라는 답을 듣자 한동안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아울러 빈소 바깥에 머물던 고인의 아버지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딸아이가 잘 클 수 있게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고개를 깊게 끄덕인 뒤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의 희생에 고마움 이상을 표현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같은 화재 현장에서 다쳐 치료 중인 소방대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 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하신 고인의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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