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포인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안 위협 탐지부터 침해 차단, 접근 권한 검토까지 자동화하는 자율형 보안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형 에이전트를 역할에 따라 레드·블루·그린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눠 신원 보안 업무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찬드라 그나나삼반담 세일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술 설명회에서 “AI 보안을 위해 모든 과정에 사람을 개입시키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자율형 보안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했다.
세일포인트가 제시한 레드·블루·그린은 개별 에이전트 3개가 아닌 역할별 에이전트군을 의미한다.
레드 에이전트군은 AI 에이전트의 비정상적인 데이터 접근 등 보안 위험을 탐지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 휴가 중인 상황에서 직원을 대신해 작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직원에게도 접근 권한이 없는 중요 데이터를 조회하면 이상 행위로 식별한다.
블루 에이전트군은 레드 에이전트군이 발견한 위험을 추가 분석한다. AI 에이전트의 접근 행위가 실제 보안 침해로 판단되면 접근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역할이다.
그린 에이전트군은 접근 권한 검토 등 일상적인 신원 보안 관리 업무를 자동화한다.
세일포인트는 향후 몇 개월 안에 자율형 보안 에이전트 일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그린 인증 에이전트는 세계 최대 규모 은행 중 한 곳을 설계 파트너로 확보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개발·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일포인트에 따르면 일부 대형 고객사는 직원의 접근 권한을 검토할 때 500만~1000만건의 항목을 처리해야 한다. 세일포인트는 그린 에이전트군을 활용해 정책 기반으로 접근 권한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검토 작업의 95%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나나삼반담 CTO는 “현재 전 세계 접근 권한의 99%가 상시 권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자율형 신원 보안으로 전환하기까지는 상당한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소 권한과 상시 권한 제로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