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안형준 “AI 친화적 국가통계 구축…범정부 데이터 연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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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8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2025 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인공지능(AI)이 국가통계를 직접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체계 구축에 나선다. 부처별로 분산된 국세·금융·의료·교육 데이터를 연결하고, 경제총조사에도 AI·로봇 등 신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국가통계의 활용도를 높인다.

안 처장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에서 “AI가 통계 데이터를 정확히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의미와 정의, 해석 방법을 함께 제공하는 AI 친화적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는 AI가 통계의 의미와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통계 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통계 메타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2029년부터는 이를 개방하고 국가 메타데이터 표준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국민이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직접 통계표를 생성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생성형 A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 검색·분석 기능을 도입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범정부 데이터 연계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027년까지 부처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모두의 국가데이터' 체계를 마련한다.

국가데이터처가 보유한 인구·가구·주택·기업등록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데이터센터 21개소에 분산된 국세·금융·의료·교육 데이터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기관 간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연결하는 대신 국가데이터처를 중심으로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안 처장은 “국가데이터처의 전수등록부와 부처별 주요 데이터센터의 정보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모두의 국가데이터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센터 간 전용망으로 연계해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민간 데이터를 결합한 융합데이터 개발도 본격화한다. 주택과 일자리, 연금·복지, 소득 정보를 결합한 고령자 DB를 구축하고, 사망원인과 가구구성, 양육, 일자리 정보를 연계한 사망자 DB도 마련한다. 주택소유 현황에 대출과 공시가격 정보를 결합한 주택소유자 DB를 통해 주택정책 수립도 지원한다.

경제총조사에도 AI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올해 실시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에는 AI와 로봇 활용, 스마트공장·스마트농장 운영, 무인매장 운영 등 신산업 관련 조사항목을 새롭게 반영했다. 경제총조사 결과는 12월에 공표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AI를 활용한 산업분류 자동화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 기반 콜센터를 운영했다. 온라인 조사 비율도 기존 8.1%에서 10.0%로 확대하고 행정자료 활용을 늘려 조사 효율성을 높였다.

민생물가 대응에도 AI를 활용한다. 가공식품과 공산품 등 주요 품목의 가격 변동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AI 기반 정책지표와 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구축한다.

국가데이터 관리의 법적 기반도 강화한다.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가데이터위원회를 설치해 범정부 데이터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제공을 지원하는 특수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안 처장은 “국가데이터 최고책임자로서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을 통해 데이터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데이터 이용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공·민간 데이터를 안전하면서도 원활하게 연계·결합·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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