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앞세워 유럽·미국에 이어 일본의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치료제에 바이오시밀러 선택지를 더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주요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무버' 전략으로 성장 기반을 다진다.
셀트리온은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교토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 참가해 옴리클로의 임상적 근거와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오말리주맙, 개발명 CT-P39)다. 2024년 5월 유럽 판매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3월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3월 기관지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특히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제품이라는 게 핵심 강점이다. 의료진에게 제품의 임상 근거를 알리고 처방 경험을 축적할 기회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시장 진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9월 유럽에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1884억원이다. 초기 판매 성과를 확보한 가운데 이달 5일 미국에도 출시해 매출 기반을 확대했다.
일본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의 판매·마케팅 역량과 직판 인프라를 활용해 옴리클로의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이번 WAC 참가는 출시를 앞두고 의료진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편 올해 WAC 2026은 일본알레르기학회와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회가 함께하는 합동 학술대회로 열린다. 세계 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 분야 전문가 약 7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기업 부스에서 옴리클로 임상 데이터와 함께 글로벌 생산·공급 역량을 소개할 계획이다.
16일에는 의료진 400여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치료 선택지 확대: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일본 진료 현장에서의 오말리주맙 활용 경험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가치를 공유한다. 이어 오쿠보 기미히로 일본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 종합 토론에서 의료진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합동 학술대회는 세계 알레르기 분야 석학과 의료진에게 옴리클로의 우수한 치료 효능과 퍼스트무버로서의 경쟁력을 인지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일본에서 구축한 신뢰와 직판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본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우위 입지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