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교육부의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대한민국 서남권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특성화 혁신 대학으로 도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년간 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온 동신대의 교육·연구·산학협력분야 역량과 미래 에너지 산업 대응 전략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특히 서남권 인공지능(AI)·반도체·재생에너지 산업의 급성장으로 에너지 전문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재양성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는 12일 동신대를 비롯한 전국 일반대학 16개교와 전문대학 17개교 등 총 33개교를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사립대학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경쟁력 있는 특성화 분야에 교육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평균 50억원, 5년간 250억 원 가량씩 지원하고,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해 규제특례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신대는 '에너지도 지산지소(地産地消), 인재도 지산지소-서남권 에너지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워 에너지 생산부터 운영, 활용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서남권 에너지 밸류체인' 특성화 전략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신대의 사업 선정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성과가 아니다. 2007년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되던 시기부터 에너지를 대학의 핵심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육성해 왔으며, 한전과 함께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이후 교육부 PRIME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메이커스페이스전문랩과 빛가람혁신도시 내 혁신융합캠퍼스 등 교육·연구·실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확보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전남대학교와 '5극 3특'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실험·실습 자원을 연계하는 등 대학 간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목포대학교가 주관하는 초광역 성장엔진 사업에도 참여하며 서남권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신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에너지공과대학 7개 학과가 참여하는 특성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핵심은 에너지 산업의 전 주기를 하나의 교육·실증 생태계로 연결하는 '3-Core 실증캠퍼스' 조성이다. 지능형 에너지 운영·통합 관리를 위한 'Grid-Core', 그린 인프라 실증을 담당하는 'GI-Core', 반도체 분야 분석·실증을 담당하는 'Semi-Core'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학생들은 AI 기반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캠퍼스 리빙랩에서 직접 실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인근 대학과 기업의 실험·실습 인프라를 활용해 완결형 현장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도 전면 혁신한다. 기존 교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한국전력공사, GS건설 등 주요 기업과 연계한 산업 직무역량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나노디그리(ND)·마이크로디그리(MD) 등 소단위 교육과정과 전공학점 탄력제를 도입한다.
에너지 분야 학생뿐 아니라 타 전공 학생들도 에너지 융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선택형 개방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지역 고등학생과 일반 시민에게도 교육 콘텐츠를 개방해 대학의 에너지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동신대는 에너지 특성화 교육이 지역 산업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분야 기업·기관과 함께 'Energy Career Alliance'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학생이력관리 플랫폼(E-CDP)을 운영해 입학 초기 진로 설계부터 현장실습, 취업, 지역 정주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2030년까지 대학의 학사구조를 개편해 에너지 특성화 분야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양성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 취업률은 물론 에너지 분야 전공 취업률과 지역 정주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한편 동신대의 이번 사업 선정은 전남·광주의 미래 전략산업과 직결돼 있어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팹 등 서남권의 폭발적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맞춰 동신대는 3-Core 실증 캠퍼스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을 전폭 견인할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은 “이번 특성화 선도대학 선정은 동신대학교가 지난 20년간 흔들림 없이 걸어온 에너지 특성화의 길이 옳았음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교육 역량과 산학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운영, 활용까지 아우르는 실증 중심 교육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도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활용하고, 인재도 지역에서 키워 지역의 미래를 이끌게 하겠다”면서 “취업에 강한 대학을 넘어 대한민국 서남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