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무대행 “경찰 순환인사, 현장 부담 커…일방 추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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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2일 경찰 순환인사제 확대와 관련 현장 직원의 부담을 인정하며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장 직원들까지 순환인사를 실시하는 부분에 상당한 부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관사가 없는 하급직 경찰관의 거주 문제 등을 들어 순환인사제 도입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김 대행은 “저희도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관사라든지 교통비라든지 이런 게 전제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쉽지 않은 방향”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장 직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도 도입 준비와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경감급 순환인사 확대 방침의 전면 유예를 요청했다.

임 의원은 과거 경찰서장 재직 당시 부친의 지인에 대한 음주단속을 무마해주지 않은 사례를 언급하며 “직원에게 무슨 죄가 있나. 유착이 있다면 막아내야 할 책임은 감독자에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행은 “순환인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공감받지 못하는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인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지난 7월 16일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관의 연고지 유착을 차단하기 위한 순환인사제 도입 등이 담겼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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