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의료진단·영상장비 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최대 의료전시회 '세계보건엑스포(WHX) 2026'에서 의료기기산업협회, 무역협회와 한국관을 운영했다. 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현지 부스 참가 8개사, 샘플 전시 24개사 등 총 32개사가 참여했다.
아프리카는 의료기기의 90~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거대 잠재 시장이다. 사하라 이남 지역의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와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사전 인허가 안내-현지 실증-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입체 지원을 펼쳤다. 앞서 6월 현지 규제기관과 세미나를 열어 인증 및 보험 등재 절차를 알렸고, 7~9월에는 남아공 현지 병원 5곳에서 국내 기기를 직접 시연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마쳤다. 이렇게 사전 준비를 마친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구매 상담을 이어갔다.
특히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무협과 마련한 '샘플 대리 전시'가 중소기업들의 호평을 받았다. 샘플 전시에 참가한 토마토엠앤씨 측은 “출장 비용 부담 없이도 실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장충식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 의료 시장은 제품력뿐 아니라 인증, 보험, 공공조달 등 까다로운 진입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현지 방문 없이도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