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경방광 로봇 전립선수술 연구로 학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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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정재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뇨의학과교수가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 수술 숙련 과정을 분석한 연구로 대한비뇨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수술법의 초기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경험이 쌓이면서 나타난 술기와 임상 결과 변화를 연구했다. 2024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시행한 초기 40례를 수술 순서에 따라 분석했다. 로봇 조종석에서 집도의가 수술을 진행하는 시간의 중앙값은 초기 10례에서 149분이었지만 이후 30례에서는 125분으로 24분 줄었다.

수술 안전성과 회복 과정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방광 내 수술 공간을 유지하는 압력과 혈관 처리 방법을 조정한 이후 초기 수술에서 관찰됐던 일시적 저혈압이 발생하지 않았다.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봉합 술기를 개선한 뒤에는 수술 후 7일 넘게 소변줄을 유지하는 사례도 감소했다. 마지막 10례에서는 모든 환자가 수술 후 7일 이내에 소변줄을 제거했다.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절제술은 하복부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로봇수술 기구를 삽입한 뒤 복강을 거치지 않고 방광 내부로 접근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복강을 거치지 않는 만큼 기존 복부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좁은 방광 내부에서 정밀한 절제와 봉합이 필요해 집도의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정재훈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은 암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환자의 배뇨 기능과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술기를 발전시키고 장기적인 치료 성과를 검증하는 연구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훈 교수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신장암·방광암 등 비뇨기암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회에서 경방광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 경험과 술기를 공유하는 등 진료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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