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美 수출 지원 본격화…“비자 문제 걸림돌 안 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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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 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정부가 원자력계와 함께 K원전의 미국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산·학·연·관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이 현지 원전 공급망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산업통상부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원전수출 리더스포럼' 출범식과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과 이상은 원전수출진흥과장을 비롯해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등 원자력 산·학·연·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는 대미 전략투자 2000억달러 가운데 12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구상이다.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가 그 대상이다. 이 과장은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세계 최초로 해외 노형(한국형 원전 APR1400)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P1000 건설에도 국내 시공사와 기자재 업체가 대거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의 질의와 요청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전문 인력 비자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중견기업이 취득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과장은 “이번 사업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인력 문제”라며 “미국도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이기려면 원전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만큼 비자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현장 요구를 반영해 기업 지원책을 보완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원전 공급망 진입에 필요한 설계·제조 기술과 자격요건 확보를 뒷받침하고, 현재 운영 중인 인증 취득·공급사 등록·수출보증보험 등 30여개 사업을 고도화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맞춤형 신규 방안도 발굴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K원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자력계가 한마음으로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원전 수출 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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