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꼼꼼해지는 내 집 마련… 실수요가 따지는 조건도 늘었다

채광·통풍·수납까지 직접 따져보는 실수요 늘어… 선택 기준 까다로워져
남향 4베이 판상형 등 하이엔드 평면·설계 갖춘 '위파크 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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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크 제주. 사진=호반건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분양가가 단지를 고르는 주된 잣대였다면, 최근에는 채광과 통풍, 수납공간 같은 평면은 물론 커뮤니티와 조경까지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고려 요인(1~3순위 합산)으로 '세대 내부 평면구조 및 시설'을 꼽은 응답은 36%로 전년(33%)보다 3%p 높아졌다.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은 18%에서 28%로 10%p 뛰었다. 반면 '주택 가격'을 꼽은 응답은 58%에서 48%로 낮아졌다. 집값 못지않게 단지 안팎에서 누리는 생활의 질을 따지는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눈높이에 맞춰 상품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집 안 공간 활용은 물론 단지 안에서 누리는 편의까지 거주 만족도를 좌우하게 됐기 때문이다. 호반산업이 지난 7월 경기 김포시 풍무역세권에 선보인 '호반써밋 풍무Ⅲ'가 대표적이다. 판상형 구조인 전용 59㎡A는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드레스룸과 현관·복도 팬트리를 갖췄다.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가 들어서고, 대지면적의 40% 이상이 조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66세대 모집에 2,443건이 접수돼 평균 9.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GS건설이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5지구에 선보인 '백석시그니처자이' 역시 전 세대에 4~4.5베이 맞통풍 평면을 적용하고, 타입에 따라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래 실거주할 집을 고르는 수요가 늘면서 평면 설계는 물론 커뮤니티와 조경까지 분양가만큼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며 “채광과 통풍, 수납처럼 입주 후 매일 체감하는 요소를 꼼꼼히 갖춘 단지를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위파크 제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하이엔드 평면 설계에 대규모 공원과 커뮤니티까지 갖춘 중·대형 단지여서다.

오등봉아트파크가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위파크 제주'는 제주시 오라이동 일원 오등봉공원 부지에 도시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전용면적 84~197㎡, 총 1,401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1단지 686세대, 2단지 715세대로 구성되며, 전용 197㎡ 펜트하우스도 마련된다.

차별화된 하이엔드 상품성이 대표 강점으로 꼽힌다.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하고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 평면(타입별 상이)을 적용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에 맞춰 공간을 바꿔 쓸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대형 드레스룸과 현관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된다.

개방감을 높인 설계도 눈에 띈다. 전 세대에 유리난간을 적용하고, 일부 타입에는 오픈발코니를 제공한다. 오등봉공원과 한라산, 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중·대형 위주의 구성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에서 최근 10년(2016~2025년) 입주한 아파트 1만993세대 가운데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900세대(8.2%)에 그쳤다. 넓은 평면을 갖춘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셈이다.

단지 안에는 스크린 수영장이 각 단지에 2개실씩 총 4개실 조성되고,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약 76만㎡ 규모의 오등봉공원이 단지와 트레킹 코스로 연결되며, 1·2단지 사이에는 도내 최다 장서를 보유한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 제주문학관이 자리한다.

'위파크 제주'는 현재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계약금 5%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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