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로버스트머신 '리마스터 하이브리드 굴착기' 베트남 상륙…현지기업 RCE와 맞손

자사 연료 절감장치 'READi X' 장착
중고 굴착기 정비부터 국내서 완성
10월 하노이 현지서 본격 쇼케이스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레디로버스트머신(대표 정태랑)이 국내 중고 굴착기를 정비하고 자사 연료 절감 시스템 'READi X'를 장착한 리마스터 하이브리드 굴착기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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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왼쪽 6번째)가 김해 공장을 찾은 RCE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최근 베트남 건설장비 수출 전문기업 RCE와 업무 협력을 맺고 국내에서 상품화한 건설장비를 베트남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RCE는 2016년부터 중개 단계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국가 간 중고 건설장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국·일본산 장비를 공급하며 현지 판매망과 금융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 이번 협력에서 현지 판로를 담당한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중고 굴착기를 한국에서 정비하고 에너지 효율화까지 마친 완성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데 있다.

공정은 네 단계로 이뤄진다. 현지 수요에 맞는 중고 장비를 선별하면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전문 정비 인력이 장비 상태를 진단하고 주요 부품을 정비해 상품성을 높인다. 여기에 READi X를 장착해 하이브리드 장비로 전환하고 RCE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베트남 고객에게 인도한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READi X를 중심으로 기존 건설장비에 적용 가능한 레트로핏 기술 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리마스터 장비와 하이브리드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베트남을 새로운 시장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READi X는 붐 하강 과정에서 버려지는 유압 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장치로 기존 장비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는 레트로핏 방식이 특징이다. 중고 장비라도 정비 후 장착하면 연료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장비 진단·정비와 상품화를 담당하고 RCE가 현지 수출 및 판매를 맡는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에 맞는 건설장비 사업과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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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로버스트머신과 RCE가 베트남 하노이 쇼케이스에서 선보이는 READi X 장착 리마스터 굴착기.

그 일환으로 양사는 이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READi X를 장착한 'DX300LC-5' 굴착기 쇼케이스를 열고 유압 에너지 회수를 통한 연료 절감 효과와 리마스터 장비의 상품성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한 연비 절감 성능 테스트에서 22.9%의 연비 절감률을 입증한 바 있다.

정태랑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에서 전문 인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장비를 해외 시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RCE와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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