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한 행정 정보 안내 챗봇 서비스인 '서초 AI전트'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서초 AI전트'는 주민들이 행정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하고 실행까지 해주는 AI 챗봇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행정정보 학습 범위 확대 △한글문서·엑셀·이미지 등 비정형 자료 활용 △답변 출처 확인 기능 강화 △공공서비스 예약 확대 △온디바이스 음성입력 △모바일 위치기반 정보 제공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보 탐색부터 서비스 예약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AI 행정비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먼저 AI가 학습하는 행정정보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서초구 홈페이지 중심에서 행정업무와 관련된 유관·위탁기관 등을 포함한 총 65개 홈페이지로 범위를 넓혀 3만6846개 페이지, 6만8563개의 행정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구민들은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도 서초 AI전트를 통해 보다 폭넓고 최신화된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공서비스 예약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무료법률상담, 민원방문 예약, AI존, 디지털 부스 예약 등 기존 4종 행정서비스에 서초구 행사·강좌 예약 기능을 추가해 총 900여 개 공공서비스를 챗봇 대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가장 빠른 시간으로 예약해줘”라고 요청하면 AI전트가 조건에 맞는 서비스를 찾아 예약 절차를 지원한다. 또 “임대차 계약 분쟁을 상담하고 싶다”며 날짜와 시간을 이야기하면 조건에 맞춰 법률상담을 예약해준다.

모바일 이용 편의도 강화했다. 새롭게 도입한 온디바이스 음성입력은 음성정보를 이용자의 기기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음성정보의 외부 수집 없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위치정보와 길찾기 기능도 연계했다. 이용자가 가까운 공공시설이나 서비스를 문의하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길찾기까지 이어갈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초 AI전트를 선보인 이후 약 9개월간 총 2만6000건의 문의를 처리했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서울시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방문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AI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행정정보를 스스로 찾아 안내하고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지원하는 'AI 행정비서'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필요한 행정정보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초 AI전트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