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대형 포설선·시공 경험'으로 서해안 12.2조 HVDC 사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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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 LS전선〉

LS마린솔루션이 정부와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총사업비 12조2000억원 규모의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프로젝트를 겨냥해 기존 포설선 'GL2030'의 케이블 적재 능력을 4000톤에서 7000톤으로 증설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약 3400억원을 투자해 1만3000톤급 신규 HVDC 포설선을 건조하고 있다. 신규 선박은 오는 2028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해안 HVDC 프로젝트는 총연장 약 1074㎞에 달하는 초대형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수도권 전력 수요 증가와 서남권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해안 HVDC 프로젝트는 12조원이 넘는 전체 사업 규모와 함께 장거리 해저케이블을 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이 필수적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핵심 설비인 포설선과 일찌감치 확보한 관련 시공 이력을 앞세워 수주에 나서고 있다.

HVDC 해저케이블은 일반 해상풍력 내부망에 비해 굵고 무거워 장거리 연속 포설 능력이 필수적이다. 케이블 적재 능력이 부족할 경우 케이블 보충을 위해 항구에 반복 입항해야 해 공사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지만, 대형 선박은 한 번에 대용량 케이블을 적재해 안정적으로 시공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포설선 부족 현상과 국내 연안에서 외국적 선박 활용 시 적용되는 카보타지(국내연안운송권) 규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전용 선박을 직접 확보하는 것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크다.

LS마린솔루션은 기술력과 경험 측면도 강점이 있다. 제주 2·3연계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유일의 HVDC 시공 경험을 확보한 상황이다.

HVDC 해저케이블 포설은 케이블 장력과 곡률 등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정밀 공사로, 관련 시공 경험이 중요하다.

LS마린솔루션 측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서해안 HVDC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고지를 선점하고 풍부한 시공 경험을 앞세워 초대항 국가 전력망 사업 핵심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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