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사이언스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자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화장품은 유통 채널별로, 식품·건강기능식품은 연령대별로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한미약품 기술수출과 연동되는 지식재산(IP) 수익을 더해 사업형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679억원으로 전년 동기(3383억원) 대비 8.7% 늘었다.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70.9%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은 7216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과 자체 헬스케어 사업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고, 한미약품 기술수출 성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력인 온라인팜은 전문의약품 유통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1억원 늘어난 30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91억원 증가 2분기 매출을 올렸다.

화장품 사업은 유통 채널을 이원화해 공략 중이다. 약국 전용 브랜드 '프로-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5% 늘었다. 대표 제품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은 2024년 출시 이후 전국 약국 1만1000곳 이상에 공급됐으며, 특히 최초 주문 약국의 절반이 추가 주문을 요청하며 시장 경쟁력을 증명했다.
일반 소비자용 브랜드 '아데시'는 출시 넉 달 만에 제품 5종을 갖췄다. 특허 출원 독자 원료 H-EGTI를 적용해 브랜드 고유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건강기능식품은 2030세대로 고객층을 넓혔다. 6월 론칭한 '엔플(NPLE)'은 장 건강·항산화·면역·혈행 관리 제품 4종을 분말·츄어블 등 간편 제형으로 출시했다.
식품은 시니어와 무가당 수요를 겨냥한다. 균형영양식 '케어미'는 지난해 9월 첫 제품에 이어 이달 8일 '케어미 식이섬유 영양식'을 추가하고 NS홈쇼핑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완전두유'는 국산콩을 통째 갈아 넣는 전두유 공법의 무가당 제품군을 앞세운다.
기술료도 한미사이언스 수익의 한 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당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등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오라스커버리' 적용 신약 엔서퀴다 등 한미약품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수출 수익을 기술 기여도에 따라 나눠 받고 있다. 김재교 대표 취임 후 기획전략본부와 혁신본부를 신설해 IP 수익화 조직도 꾸렸다.
신규 브랜드 성과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출시한 아데시와 엔플은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기술료 수익 역시 한미약품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허가·상업화 단계에 맞춰 순차 유입되는 구조다. 한미그룹은 이 같은 계열사 성장과 자체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의 견조한 성장과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안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그룹 성장 전략을 유기적으로 실행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