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대출·세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강릉의 오션뷰 및 비치프론트 신축 아파트가 수도권 수요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주거 선호를 넘어, 세컨드홈 수요와 교통 접근성,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와 주거를 동시에 고려하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강릉 부동산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해변과 가까운 신축 아파트다. 오션뷰 아파트는 일반적인 주거상품과 달리 동일한 지역에서도 조망권과 해변과의 거리에 따라 상품성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바다와 직접 맞닿은 비치프론트 입지는 토지 자체의 희소성 때문에 동일한 상품을 추가로 공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

수도권 수요가 강릉을 바라보는 또 다른 이유는 세컨드홈 수요다. 강릉은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어 주말이나 휴가철에 이용하는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형성되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갖춰지면서 과거 자동차 중심의 장거리 이동에 비해 시간 부담도 줄었다. 이에 따라 강릉 주택을 상시 거주 목적뿐 아니라 주말 체류와 휴양, 가족용 별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제 측면도 변수다. 강릉은 정부의 세컨드홈 특례 적용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1주택자가 요건에 맞는 이 지역의 추가 주택을 취득할 때 종부세, 양도세 등 세제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특히 관심이 높아졌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관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건설업계의 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 공급이 과거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미 사업이 진행돼 입주가 임박했거나 완료된 신축 아파트의 상품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입주가 시작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처럼 송정·안목해변 인근의 비치프론트 입지와 오션뷰를 갖춘 신축 단지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다. 다수 기사에서 해당 단지와 관련해 비치프론트 입지, 오션뷰, 세컨드홈 특례, 브랜드 대단지 상품성, 수도권 접근성 등을 실거래가 가장 활발할 수 밖에 없는 주요 관심 요인으로 소개했다.
다만 강릉 아파트가 모두 동일한 투자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과거 강원지역의 세컨드하우스 열풍 이후 바다 조망권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별화된 사례도 있었던 만큼, 단순히 강원지역 신축이라는 이유로 투자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 오션뷰 여부, 브랜드 가치, 단지규모 등 입지와 상품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입을 모아 말한다.
결국 최근 강릉 오션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수요 증가는 '바다 조망'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수도권 주택 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 수요, 세컨드홈에 대한 관심,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 신축 주택 공급 감소, 그리고 해변 인접 입지의 희소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해변과 가까우면서도 브랜드와 대단지 신축 상품성을 갖춘 단지는 일반적인 지방 아파트와 달리 수도권 자산가들이 주거와 휴양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향후 강릉 주택시장의 관심이 지역 전체보다는 교통·생활 인프라와 함께 '바다를 얼마나 가까이 누릴 수 있느냐'에 따라 양극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