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내 친구”…北 핵 능력 인정하며 “내가 있는 한 괜찮을 것”

Photo Image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이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하면서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왜 그런지 아느냐.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라며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 나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개발이 진전된 책임을 전임 행정부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고, 그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를 직격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