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DGIST·총장 이건우) 창업기업 에스이노베이션스(대표 김정준·박형석)이 자율이동로봇(AMR)의 설치부터 유지보수, 이기종 로봇 통합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퀀텀벤처스코리아, 신용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총 30억 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AMR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로봇을 설치하여 지도를 생성하거나 오류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운영하는 로봇 수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와 통합 관리의 복잡성도 커지는 것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에스이노베이션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물리(Cyber-Physical) AI 기반 AMR 운영 자동화 플랫폼 'SynK'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로봇의 움직임과 현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설치·유지보수·통합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SynK는 ▲설치 자동화 ▲유지보수 자동화 ▲통합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설치 단계에서는 '자동 매핑(Auto Mapping)' 기술을 통해 로봇이 사람의 직접 조작 없이 스스로 현장을 이동하며 지도를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유지보수 단계에서는 로봇의 작동 이상이나 위치 오류를 감지해 원인과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자동 복구가 가능한 오류는 즉시 처리한다. 또한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충전 시점과 기준을 관리하는 '스마트 차징(Smart Charging)' 기능도 제공한다.
통합 단계에서는 제조사와 기종이 서로 다른 여러 AMR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특정 제조사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을 함께 운영할 수 있어, AMR 도입 규모가 커질수록 발생하는 관리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SynK는 AMR 설치·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줄이고, 현장 출장과 운영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LAM 지도 보정과 자율주행 로봇 지도 생성 기술 등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선정과 벤처기업 인증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다졌으며, 올해 대만 수출을 성사시키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에스이노베이션스는 이번 투자금을 SynK의 제품·기술 고도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활용한다. 아울러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리셀러 네트워크와 고객 적용 사례를 확대해 제품 상용화와 시장 검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정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고객별 엔지니어링에 의존해 온 기존 AMR 구축 방식을 제품화하고, 리셀러가 다양한 현장에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SynK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AMR의 설치·유지보수·통합 과정을 Cyber-Physical AI로 자동화해 국내외 AMR 운영 자동화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