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는 한국가스공사(사장 홍의락)와 29일 전력거래소 나주본사에서 전기와 가스라는 국가 에너지 핵심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가스복합발전이 국내 전력계통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자리한다. 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복합 발전기는 전체 발전설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발전원으로, 빠른 출력 조정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과 전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원으로 그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유연성은 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전제로 하며, 발전설비의 운전·정지 계획 또한 가스설비 운영 전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 기관 간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정보교류 체계는 설비 고장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양측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가스발전기 운영정보와 가스수급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설비 고장에 대비한 합동훈련과 운영인력 간 교류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 '에너지 핵심인프라 협력 실무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해 협약 사항의 원활한 추진과 이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는 양 기관의 정보 공유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협약식 이후에는 국가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에 대한 관람과 소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국가 전력계통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스 공급의 안정성이 전력 공급과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 새삼 실감했다”며 “국가 에너지 수급의 유연성, 안정성, 지속가능성 및 경제성을 위해 전력거래소와의 협력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김성진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도 “국가의 핵심동력인 전기를 안정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전력거래소와 가스공사 간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히고 “양 기관이 에너지 대전환의 여정에서 에너지 동반자로서 전력과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민생활과 국가 경제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