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게임즈 고위 간부, 장인·장모에 피살… 피해자, 아동 학대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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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조너선 매킨지(40)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인 장수용과 장모 천실리. 사진=알라메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미국 뉴욕타임스(NYT) 게임즈의 고위 간부가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총격으로 숨진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 있던 피해자의 장인과 장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NYT 게임즈 엔지니어링 디렉터 조너선 매킨지(40)는 지난 26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의 한 스포츠시설 주차장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경찰관이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매킨지를 발견했고, 비슷한 시각 총격 신고도 잇따라 접수됐다.

목격자들은 현장 인근에 있던 남녀 2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에서 매킨지의 장인·장모인 장수용과 천실리 부부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매킨지가 사망 당시 아내 캔디스 장과 이혼 및 자녀 양육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었던 사실이 법원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두 사람은 2012년께 결혼해 어린 자녀 3명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은 두 사람의 이혼 소송 관련 심리를 약 일주일 앞두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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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 피해자 조너선 매킨지(40). 사진=페이스북 캡처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내 장씨는 2023년 매킨지가 자녀 한 명을 밀치고 평소 거칠게 체벌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매킨지가 다른 아동학대 사건으로 체포돼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장씨는 그를 상대로 가정폭력 보호명령도 받아냈다. 경찰은 당시 매킨지가 자녀 한 명을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으며, 다른 자녀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도 적용했다.

매킨지는 사망 당시 보석 상태였으며 정신건강 전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매킨지도 아내를 상대로 가정폭력 보호명령을 신청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며, 지난해 가을 이후에는 일주일에 2시간씩 감독하에 자녀를 만나는 것으로 제한돼 있었다.

AP에 따르면 매킨지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보호명령 신청서에서 장모가 자신과 자녀 중 한 명에게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내가 자신의 성별 전환과 관련한 의료 절차 과정에서 학대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매킨지의 성 정체성이나 가족 간 갈등이 이번 총격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였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매킨지는 2023년 1월 뉴욕타임스에 입사했으며, 2년 전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NYT 게임즈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근무해왔다.

체포된 장씨와 천씨는 오는 30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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