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의 지역 주도 스마트공장 사업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3년 사업 결과 참여기업의 생산성은 평균 74%, 품질은 5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햤다.
물류는 35% 개선되고 비용은 27% 절감됐으며 수혜기업 25개사는 청년 130여 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의 제조혁신 노하우를 토대로 전북자치도가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책사업으로 제도화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대기업 출신 제조혁신 전문가(멘토)들이 현장에서 임직원과 함께 작업환경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꿔 왔으며, 전문인력 교육과 기술·판로 지원도 병행했다.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도내 기업은 모두 189개사로, 수기 기록에서 벗어나 기초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초 단계가 172개사, 사물인터넷(IoT)·AI 기술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고도화 단계가 17개사다. 이 가운데 2024~2025년 구축을 마친 133개사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은 평균 74%, 품질은 51% 향상됐고, 물류는 35% 개선되고 비용은 27% 절감됐다. 수혜기업 25개사는 청년 130여 명을 새로 채용했다.
보고회가 열린 효진산업은 자동절단설비에서 나오는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실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추고, 생산 과정의 불량과 현장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멘토들과 함께 파이프 적재대를 제작하고 스크랩 재활용률을 끌어올린 결과 재고율은 33% 줄었고, 시간당 생산량은 97%, 창고 적재율은 100% 늘었다.
형우생 효진산업 대표는 “미처 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알고도 실행하거나 개선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바꿔 주어 감사하다”며 “전북형 멘토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보며 지방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도는 3개년 성과를 발판으로 2027~2029년 '전북형 2.0'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전 공정개선과 표준화부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도입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로봇·설비 등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 후보기업을 육성해 전북을 AI 기반 자율제조의 시험 무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우수사례를 도내 제조기업에 확산하고, 수요기업·공급기업·지원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제조혁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전북형 스마트제조혁신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들이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삼성은 디지털 전환부터 제조 AI 도입까지 중소기업의 성장에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단순한 디지털 전환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제조공정, 유통관리, 경영 마인드까지 혁신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과 피지컬 AI 산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