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직접 간병하며 겪은 현장의 고충이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져 전국 단위 창업 경진대회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계명대학교는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팀 'JKJ(장석현·강호성·장일상)'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2026년 모두의 창업 대학리그' 본선에서 1위인 대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JKJ팀은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후속 지원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2기' 2라운드 우선 선정 특권도 확보하며 사업화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부산대 기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권역별 지역리그를 통과한 전국 22개 유망 창업팀이 진출해 해커톤 방식으로 격돌했다. '마켓핏 해커톤 — 팔리는 전략을 24시간 안에'를 주제로 타깃 시장 설정 및 실행 가능한 마케팅·판로 전략 수립 역량을 겨뤘다. 평가는 전문 심사위원(50%), 청중 투표(30%), AI 평가(20%)를 다각도로 합산해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JKJ팀의 출품작은 와상 환자의 욕창 예방을 돕는 체위유지 보조기구 '스퀘어폼(SQUARE FORM)'이다. 라이프스타일과 실버케어 산업을 아우르는 실생활 기반 아이템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뛰어난 시장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 아이템은 장석현 대표 학생의 뼈저린 실제 경험에서 출발해 진정성을 더했다. 장 대표는 “6개월간 욕창을 앓던 가족을 직접 간병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경험했고, 요양원 봉사활동을 통해 다수의 간병인도 같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음을 확인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JKJ팀은 '간병의 수고는 덜고, 환자의 존엄은 높이다'라는 비전 아래 연내 스퀘어폼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요양병원 3곳에서 현장 검증을 마쳤으며, 관련 특허 출원도 완료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 채비를 마쳤다.
학생들을 이끈 하제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전공 과정에서 습득한 마케팅적 사고와 시장 분석 역량을 실제 창업 아이템에 접목해 전국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계명대 JKJ팀은 지난 7월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2026 도전! 메가시티리그전' 왕중왕전 예비 라이콘 어워즈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한바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