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육부 글로컬랩 2개 연구소 선정… 9년간 총 사업비 377억원 확보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글로컬랩(거점형) 사업'에 지능형건설자동화연구센터와 세포·기질연구소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9년간 국비 270억원(각 135억원)을 포함한 총 37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글로컬랩 사업은 지역거점대학의 우수 연구역량을 집중 육성해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산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형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

경북대 지능형건설자동화연구센터는 국비 135억원을 포함해 대학·기업 대응자금 등 총 22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극한환경 자율시공 로봇(xSAC)' 글로컬랩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책임자는 경북대 건축학부 이동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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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창 교수(왼쪽)와 이동은 교수

인력시공이 불가능한 폭염·혹한·재난지역 등에서 초지능 로봇이 협력해 현지자원을 건설재료로 변환하고 구조물을 시공하는 자율건설 플랫폼이 핵심이다. 최종 성과물인 'xBuilder'는 공사감독 로봇, 기능특화 로봇, 건설재료 기술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센터는 건설로봇 랩을 신설해 기존 기술을 승계하고 대학·기업·해외연구기관·국책연구소·지자체 역량을 결집해 대구·경북을 건설 로보틱스 글로컬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세포·기질연구소는 국비 135억원을 포함해 대학·기업 대응자금 등 총 1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식물유래 나노입자 기반 신약발굴 및 경구용 항암치료제 개발 연구거점을 구축한다. 경북대 의학과 백문창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경북대병원, 케이메디허브, 지역 바이오기업은 물론 미국 하버드 의대와 웨일 코넬 의대,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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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본관 전경

세포·기질연구소는 천연나노융합사업단(N2C)을 신설하고, 식물유래 나노입자를 활용한 차세대 나노의약 연구를 본격화한다. 대장암을 대표 모델로 삼아 식물유래 나노입자의 장내 안정성, 장상피 전달, 종양미세환경 조절과 면역항암치료와의 병용 가능성을 집중 검증한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글로컬랩 사업 동반 선정은 우리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글로벌 협력 체계의 결실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미래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대구·경북 지역이 글로벌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디지스트(DGIST) 뇌공학융합연구센터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연구소, 포스텍(POSTECH) 반도체 신소재관련 연구소 등이 글로컬 거점형 사업에 최종 선정돼 R&D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력산업인 차세대 로봇 및 시스템 반도체 육성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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