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29명 관측자료 활용…이용자 방문 장소 검색해 확인

올가을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만 검색해 단풍 절정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가을 나들이 장소의 주소나 건물 이름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한 단계 확장한 것이다.
전국의 전반적인 단풍 절정 시기를 보여주는 예측지도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방문하려는 장소를 검색해 보다 구체적인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목원과 공원은 물론 산, 관광지 등 가을철 나들이 장소의 도로명주소 또는 건물 이름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일이 제공된다.
국립수목원은 나뭇잎의 50% 이상이 물든 시점을 단풍 절정으로 보는 식물계절 관측기준을 적용했다.
서비스에는 전문가 관측자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전국 곳곳에서 기록한 단풍 관측자료도 활용했다.
국립수목원이 지난해 9월 시작한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에는 지난 1년간 2806명의 시민과학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829명이 남긴 단풍 관측자료가 이번 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시민들은 생활 주변의 나무와 공원, 산림 등을 직접 찾아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축적된 시민들의 관측자료가 지역별 단풍 시기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면서 국민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로 이어진 것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관찰한 식물계절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계절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계절의 장기적인 변화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식물계절관측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측기록에서 계절예측 메뉴를 선택하면 원하는 장소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검색할 수 있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829명의 시민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모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며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