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임직원 안전관리, AI·디지털로 진화

인터내셔날SOS, '퀀텀'과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위험 정보부터 위기 대응까지 지원

지정학적 갈등과 자연재해, 감염병, 테러, 사회불안이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해외 임직원 안전관리가 기업의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출장과 파견, 글로벌 사업장 운영이 확대될수록 기업이 관리해야 할 의료·보안 위험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인터내셔날SOS의 '글로벌 리스크 전망(Risk Outlook) 2026'에 따르면 기업 의사결정자의 57%는 새로운 위험이 과거보다 더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4%는 위기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위험의 증가뿐 아니라 기업이 위험을 판단하고 대응해야 하는 속도 자체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은 어디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했는지, 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해당 임직원과 어떻게 연락하고 지원할 것인지를 신속하게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출장 일정과 임직원 정보, 국가별 위험 정보, 비상연락망이 서로 다른 시스템과 문서에 분산돼 있으면 적시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해외 임직원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도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임직원을 식별해 안전 확인과 의료·보안 지원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임직원 안전관리 전문기업 인터내셔날SOS는 통합 위험관리 플랫폼 '퀀텀(Quantum)'을 중심으로 기업의 글로벌 위험관리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한국에서는 국내 기업의 업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반영한 카카오톡 기반 위험경보·안전확인 서비스와 AI 기반 글로벌 안전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I-GSIM(International SOS - Global Safety Intelligence Monitor)'을 제공하고 있다.

'퀀텀', 글로벌 위험과 임직원 현황 통합관리

퀀텀은 기업의 출장 일정과 해외 임직원 현황, 글로벌 의료·보안 위험 정보,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다.

기업 담당자는 지도 기반 화면을 통해 세계 각지의 의료·보안 위험을 확인하고, 특정 사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출장자와 주재원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출장 일정이 연동된 경우에는 임직원의 목적지와 이동 경로에 따른 위험 정보와 사전 브리핑도 제공할 수 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퀀텀을 통해 관련 임직원에게 위험 경보를 발송하고 안전 확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담당자는 응답 현황과 지원 요청 여부를 확인해 미응답자나 도움이 필요한 임직원을 우선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어떤 위험이 발생했는가'를 넘어 '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까지 파악할 수 있다. 글로벌 위험 정보와 임직원 현황을 연결해 의사결정과 대응으로 전환하는 것이 퀀텀의 핵심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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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인터내셔날SOS의 통합 위험관리 플랫폼 '퀀텀(Quantum)'. 전 세계 의료·보안 위험 정보와 해외 임직원 현황을 지도 기반으로 확인하고, 위험 발생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임직원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위험 정보 전달과 안전 확인을 더욱 간편하게

인터내셔날SOS 코리아는 글로벌 위험 정보와 안전 확인 커뮤니케이션을 한국 임직원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으로 보다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톡 기반 위험경보·안전확인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해외 출장자와 주재원에게 체류 지역과 관련된 위험 정보와 긴급 경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 확인 메시지를 발송해 임직원이 자신의 안전 여부와 지원 필요성을 간편하게 회신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담당자는 별도의 관리 화면에서 해외 임직원의 위치 정보와 안전 응답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미응답자와 지원 요청자를 우선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위험 정보의 도달성과 임직원의 응답 편의성을 높여 골든타임 내 대응을 지원하는 한국 기업 특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에는 개인적인 긴급 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는 SOS 비상 버튼도 포함되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사전에 등록한 가족·친구·동료 등 지정 연락처로 긴급 메시지가 즉시 전달된다. 이 기능은 기업이 발송하는 위험 경보 및 안전 확인과 별도로 임직원 개인의 긴급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I-GSIM', 한국 기업을 위한 AI 기반 위험 정보 모니터링

해외 위험을 신속하게 파악하려면 외교부와 각국 정부기관, 대사관, 국제기구 등이 발표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정보의 출처와 형식이 다양하고 동일한 사건에 관한 내용도 중복돼 담당자가 핵심 정보를 선별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인터내셔날SOS 코리아가 한국 시장의 니즈에 맞춰 자체 개발한 I-GSIM은 AI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개 정보를 수집·분석한다. AI가 중복된 내용을 정리하고 위험의 유형과 중요도를 분류한 뒤, 국내 기업 담당자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요약한다.

이를 통해 기업 담당자는 여러 해외 사이트와 기관의 발표를 개별적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주요 국가의 여행 경보와 글로벌 의료·보안 위험 동향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양노 인터내셔날SOS 코리아 디지털 솔루션 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디지털 솔루션을 논의하면서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카카오톡 인앱 브라우저에서 바로 구동되도록 해 별도의 앱 설치나 긴급 상황에서의 로그인 절차에 따른 불편을 줄였다. 위험 정보 전달은 물론 정기적인 안전 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어, 임직원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회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에서 실제 의료·보안 지원까지

해외 안전관리는 위험 정보를 전달하고 임직원의 응답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질병이나 사고, 보안 위협이 발생하면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내셔날SOS 지원센터를 통해 의료·보안 전문가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병원 안내 및 예약, 의료 및 보안 조언은 물론 긴급 의료 이후송과 보안 대피까지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한다.

해외 임직원 안전관리의 핵심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위험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속도와 실행력에 있다. 퀀텀은 기업 차원의 위험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고,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와 I-GSIM은 한국 시장에 맞춰 정보 접근성과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을 높인다. 인터내셔날SOS 지원센터는 전 세계 의료·보안 전문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정보를 실제 현장 대응으로 연결한다.

결국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위험 인지부터 임직원 식별, 안전 확인, 전문 지원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단축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임직원 보호와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위험이 일상적인 경영 변수가 된 지금, 위험 신호를 신속한 판단과 실행으로 전환하는 역량은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핵심 안전관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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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인터내셔날SOS 코리아의 카카오톡 기반 위험경보·안전확인 서비스(왼쪽)와 AI 기반 글로벌 안전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I-GSIM(오른쪽). 한국 기업의 해외 임직원 안전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서비스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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