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스포츠의 언어 : 럭키 루저부터 GOAT까지, 그라운드에서 얻은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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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언어. 사진=보더라인
책 소개

스포츠에는 경기의 규칙과 기술, 상황과 역할을 설명하는 고유한 언어가 존재한다. 이 언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실패와 회복, 경쟁과 협력, 소통 등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여러 가지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쓰이는 언어가 삶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담은 이 책은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20개 스포츠 종목에서 38개의 언어를 선정해 삶의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낸다.

'럭키 루저'에서는 실패 뒤에 찾아오는 기회를, '세컨드 윈드'에서는 한계를 넘어 다시 솟아나는 힘을, '더비'에서는 경쟁과 성장의 관계를, '리거십'에서는 조직을 이끄는 기준을, 'GOAT'에서는 탁월함을 만들어내는 조건을 살펴볼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했던 용어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을,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경재 지음

출판사 리뷰 - 보더라인

나만의 속도로 다시 뛰고 싶은 이들에게,

그라운드가 건네는 가장 단단한 인생의 무기

디테일은 승리를 만들고, 담대함은 경기의 흐름을 바꾼다. 경기장을 누비는 것은 단순한 신체의 움직임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 다져온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강렬한 에너지로 필드를 장악하는 이들의 경기는 그들만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같은 세계에서 탄생한 스포츠 용어들이 있다. 럭키 루저, 세컨드 윈드, 슬로 스타터, 가비지 타임, 더비, 세컨드 서브, GOAT…. 『스포츠의 언어』는 이 용어들이 '왜,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는지'를 되짚어보고, 그 안에 담긴 통찰을 삶의 언어로 넓혀간다. '슬로 스타터'는 단순히 출발이 늦은 사람의 약점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속도로 꾸준히 성장하는 방식을 의미할 수 있으며, '가비지 타임' 역시 경기의 승패가 이미 결정된 시간을 뜻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더비'에서는 경쟁 관계가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방식을, 'MIP'에서는 성장의 과정을 남기고 기념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스포츠의 언어』는 이처럼 그라운드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매일 크고 작은 승부를 마주하는 우리의 삶 속 언어로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속도로 내일의 경기를 준비하는 회복의 힘과, 길고 복잡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삶의 철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년간 올림픽과 WBC,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20개 종목 38가지 스포츠 언어에서 발견한 삶의 통찰

저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리우·파리 올림픽, 아시안게임, WBC와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현장을 직접 취재해왔다. 그만큼 책에 담긴 용어와 사례 하나하나에는 현장에서 직접 건져 올린 생생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손흥민, 나달과 조코비치, 염경엽과 박진만 감독, 박병호, 김도영, 무하마드 알리, 리오넬 메시, 안세영, 유승은, 제레미 린, 스테픈 커리 등 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생생한 일화를 함께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랜 취재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러닝, 야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생활 체육인으로서 “스포츠가 삶에 어떤 의미와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온 시선이 더해져 따뜻한 관찰과 사유까지 엿볼 수 있다.

인생의 필살기가 되는 '스포츠의 언어'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소재로 에세이를 쓰며, 묘비명에 남기고 싶은 삶의 목표를 이렇게 표현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젊은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 알베르 카뮈 역시 “도덕에 대해 내가 아는 대부분은 축구장에서 배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이들에게도 강력한 삶의 무기가 된 셈이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한층 깊이 있게, 스포츠를 잘 모른다면 새로운 시선으로, 이 책을 통해 “인생의 필살기 하나쯤은 챙겨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처럼 오늘의 경기를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스포츠의 언어』는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스포츠 현장을 취재해온 기자와 박찬호의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박찬호&이태일의 『B2: 베터 앤 베터』 등을 만든 스포츠 애호가인 편집자가 만나 이 책을 완성했다. 책의 디자이너는 부제인 '그라운드에서 얻은 인생 철학'이라는 문장에서 출발해 표지를 구성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그라운드 안에서 이런저런 인생을 겪어가는데, 표지에서도 그런 느낌이 전해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운드에 선 선수가 고민하고 사유하며 자신만의 인생이 담긴 그라운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북디자이너 풀밭의 여치)

저자 소개 - 이경재

뉴스 채널 YTN에서 27년째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년을 스포츠부에서 보냈다.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 2024년 파리 올림픽, 2009년과 2026년 WBC 등 주요 스포츠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잇따라 출범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스포츠에 관심을 가져 야구와 축구, 탁구 등을 두루 즐겼고,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에는 농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이후 테니스와 골프에도 도전해 구청장배 테니스 복식 4강과 골프 홀인원이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꾸준히 스포츠를 즐기는 애호가이기도 하다.

YTN 〈스포츠 뉴스〉, 〈주말 뉴스 와이드〉, 〈시사토크 알고리줌〉 등을 진행했으며 『'그래, 이' 집에 삽니다』, 『아빠, 비상계엄이 뭐예요?』를 펴냈다. 지식 플랫폼 SERICEO의 강연 〈플레이북〉 등을 통해 스포츠와 삶에 대한 다양한 통찰도 나누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 사이에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상호작용이 커지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는 자칭 '뫼비우스 띠 이론'을 주창한다. 일하고 운동하는 틈틈이 책을 읽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과정을 반복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