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산업계·학계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흔들리는 청년 노동시장 해법 모색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기업의 ESG 활동과 사회적기업의 일경험·창업을 청년 고용 창출의 새로운 통로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코엑스에서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기업·학계·사회적기업·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문제 진단 및 해결 방안'과 '사회적기업의 일경험과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문제해결'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AI 확산이 청년의 노동시장 첫 진입과 경력 형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 일자리의 현황과 과제를 짚으며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지원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업 현장의 사례도 소개됐다. 김민환 SK AX 부사장은 ESG 활동을 청년 일자리 문제 해법으로 연결한 기업 사례를 발표했고,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사업주단체 차원의 청년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내놨다.
사회적기업이 AI 시대의 또 다른 대안으로 조명되기도 했다. 이재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은 사회연대경제와 AI 전환(AX)을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는 청년 고용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고 거래하는 성과거래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년을 고용한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시장에서 보상받게 하자는 구상이다.
한편 취업 이후가 더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년이 노동시장에 들어선 뒤에도 경력이 끊기지 않도록 정부·기업·사업주단체가 역할을 나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AI 시대의 변화가 청년들에게 불안이 아닌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과 함께 청년의 일경험·창업 기회를 넓히고, 취업 준비부터 경력개발까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