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채택한 피지컬 AI 기술 국내 본격 이식
5분 Fit Check·3D 시뮬레이션으로 자동화 도입 장벽 낮춰 현장 적용 속도 높인다.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및 핵심 부품 분야 글로벌 기업 로보티크(Robotiq)가 한국어 공식 웹사이트를 정식 오픈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차세대 글로벌 전략으로 제시한 '자동화 통합(Automatic Integration)'과 '피지컬 AI를 위한 접촉 레이어(Contact Layer for Physical AI)'를 두 축으로 삼아 아시아 최대 제조업 거점인 한국에 기술을 이식한다는 구상이다.
로보티크가 주목하는 문제는 기존 산업용 로봇 도입의 높은 장벽이다. 복잡한 커스텀 엔지니어링과 높은 비용, 불확실한 설치 기간 등 수동 통합의 한계는 특히 단교대로 운영되는 중소·중견 제조 현장에서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였다. 로보티크는 “Intelligence Made Physical”이라는 비전 아래 부품과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생성형 워크셀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 장벽을 허물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대표 솔루션인 PAL 시리즈는 세계 최초 코파일럿 기반 협동로봇 팔레타이징 솔루션으로, 단교대 환경에서도 빠른 설치와 예측 가능한 투자 수익을 보장한다. IQ 지능형 엔지니어링 플랫폼에서는 5분 만에 자동화 적합성을 평가하는 핏 체크(Fit Check), 실제 공장 환경을 구현한 3D 시뮬레이션, 원격 운영 기능을 제공해 도입 첫날부터 오차 없는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로보티크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뛰어난 AI 두뇌가 있어도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할 정교한 손이 없으면 실용화가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율 적응형 그리퍼와 촉각 센서, Contact Core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고밀도 접촉 레이어를 제공한다. OpenAI, Meta를 비롯해 Skild AI, X-Humanoid, Galbot 등 글로벌 피지컬 AI·휴머노이드 선도 기업들이 이 접촉 레이어를 채택해 AI 모델 학습과 물리 데이터 수집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한국어 공식 웹사이트는 단순 언어 현지화에 그치지 않고 IQ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접점으로 구축됐다. 공장 자동화 가능성과 예상 투자 수익을 분석하는 핏 체크, 협동로봇을 실제 공장 환경에 가상 배치해 성능을 사전 검증하는 3D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무엘 부샤드 로보티크 CEO는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빠르고 예측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제조 현장의 절실한 수요를 방증한다”며 “현재의 제조 현장에는 즉시 적용 가능한 자동화 통합을, 미래 로봇 생태계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의 강력한 접촉 기반을 제공해 한국 파트너들과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자동화 통합과 피지컬 AI 접촉 레이어라는 두 가지 기술 축을 동시에 들고 한국 시장에 진입한 로보티크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자랑하는 한국 제조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키워갈지, 그 첫 행보가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