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요원 변신 통했다…'WaiT' 200만뷰·음악방송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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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이엔엠 제공

그룹 iii(아이아이아이)가 디지털 싱글 'WaiT' 활동을 통해 음악과 퍼포먼스, AI 콘텐츠를 아우르는 행보를 펼쳤다.

iii(수빈·태리·남킹·하나·은기)는 지난달 28일 디지털 싱글 'WaiT'를 발매한 뒤 SBS '인기가요', SBS Life '더쇼', MBC M·MBC every1 '쇼챔피언' 등 음악방송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WaiT'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와 강한 드럼, 신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힙합 댄스곡이다. 특히 멤버 수빈이 우주소녀 엑시, Kyoie와 함께 작사에 참여하면서 음악 작업에도 직접 이름을 올렸다.

이번 활동에서 iii는 기존의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으로 변신했다. 블랙 의상과 절도 있는 안무를 앞세운 퍼포먼스를 통해 한층 강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뮤직비디오 역시 iii의 출발점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ii는 지난 2023년 11월 AI 아이돌로 프리 데뷔한 뒤, 2025년 8월 실제 멤버들이 싱글 'RE iii'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당시 'AI 세계에서 현실로 넘어온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내세웠던 iii가 이번 'WaiT'에서는 멤버 전원을 AI로 모델링한 시네마틱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AI를 그룹의 콘텐츠에 활용했다.

'WaiT'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으며, 현재 200만 회를 돌파했다. 비밀 요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영화 같은 전개를 통해 iii가 데뷔 당시부터 이어온 세계관을 확장했다.

iii는 퍼포먼스 영상과 연습실 영상 등 후속 콘텐츠도 공개하며 무대 밖에서도 'WaiT'의 안무와 콘셉트를 보여줬다.

활동 영역은 음악방송에만 머물지 않았다. iii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참석했다. 이날 남킹과 수빈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으며, 멤버 전원이 경기 전 애국가를 가창했다.

이번 야구장 일정은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전 공식적으로 iii의 시구·시타 참여를 예고하면서 알려졌다. 음악방송과 온라인 콘텐츠에 이어 프로야구 현장까지 접점을 넓히며 대중과 만나는 활동 반경을 확장했다.

iii는 지난해 8월 'RE iii'로 실제 멤버 체제의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WaiT'를 통해 음악과 콘셉트 모두 변화를 시도했다. 가상에서 현실로 넘어왔던 그룹의 출발점을 다시 AI 콘텐츠와 연결하면서 iii만의 정체성을 이어갔다는 점도 이번 활동의 특징이다.

'WaiT' 활동을 마무리한 iii가 향후 어떤 음악과 방식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