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AI가 바꾸는 의료/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AI 돌봄 서비스

복지·돌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AI가 단순히 안부를 묻는 것을 넘어 원격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 건강을 24시간 관리하며, 고령화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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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와플랫의 '와플랫 AI 생활지원사' 구현 화면(사진=NHN와플랫)

NHN와플랫은 전국 40여개 지방자치단체, 복지전문기관에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공급했다. AI 생활지원사는 스마트폰 센서가 어르신 움직임을 감지해 안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후면 카메라에 손가락을 15초간 터치하면 심혈관 건강, 심박 불안정도, 스트레스 피로도 등을 측정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AI 생활지원사는 경기 포천시와 양평군에서 어르신 이상 징후를 감지해 응급처치에 기여한 바 있다. 돌봄 담당자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집에서 AI가 건강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NHN와플랫은 올해 2월에는 50대 돌봄 인력을 형상화한 가상 인간이 어르신과 통화하며 안부와 정서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르신 상태를 요약해 관리자에게 전달해 업무 효율도 높였다.

NHN와플랫은 보건복지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스마트홈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SK쉴더스, 마크노바, 카카오헬스케어 등 12개 기업·기관과 집에서 체중, 혈당, 구강 건강 등 데이터를 연계한 서비스를 구현한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총 4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돌봄 모델을 실증하며 범용 AI 돌봄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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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마크노바 대표가 AI 홈케어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마크노바는 AI 스피커가 탑재된 홈케어 단말기로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평소에는 라디오와 두뇌 운동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 정서 관리를 돕다가, 스피커가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스스로 119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마크노바는 복지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9만4000가구에 AI 홈케어 기기를 공급한다.

마크노바는 4050세대를 겨냥한 능동형 돌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활동량, 문 열림, 심박수, 수면 패턴 등에서 평소와 다른 징후가 감지되면, AI가 자녀에게 안부 전화를 권한다. 서로 다른 기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연계하는 강점을 앞세워 그동안 정부 주도로 진행한 AI 돌봄 사업을 민간에서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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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스의 고독사 예방 통합 플랫폼 '똑똑안부확인서비스'(사진=루키스)

루키스는 국가보훈부와 독거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서비스 '보보안심콜'을 운영하고 있다. 보보안심콜은 국가유공자가 AI와 대화하며 일상을 살피고,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관제와 현장 확인 등 단계별 대응 체계로 연계한다. 루키스는 퀄컴 지원을 받아 고위험군 가구에 문 열림 센서를 부착하며 위기 감지 정확도를 높였다.

루키스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유공자 3명의 삶을 AI가 정리해 'AI 자서전'으로 제작했다. AI가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기술이자 사회적 예우를 다하는 기술로 진화하는 사례를 남겼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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