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클릭 한 번 줄여 국민 경쟁력 제고”…범정부 UI/UX 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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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누리집 UI/UX 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공공누리집 UI/UX 위원회'를 신설하고 온라인 행정 서비스의 대대적인 사용자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공공누리집 UI/UX 위원회'를 주재하고 민간 자문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국세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 정부 측 인사들과 민간 UI/UX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 웹사이트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 발족은 부처별로 흩어지고 난립한 공공 누리집의 편의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한 총리 의지가 반영됐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이라면서도 “각 부처가 너무 많은 온라인 행정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수많은 공공 누리집이 생겨났고, 이 과정에서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 시민이자 공직자로서 직접 겪은 아쉬움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위원회는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제시된 가이드라인을 실제 정부 서비스에 즉각 반영할 것”이라며 “국민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부터 먼저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튼 하나의 위치만 바꿔도 사용자 편의는 크게 달라진다”며 “클릭 한 번을 줄이면 온 국민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관점에서 민간 전문가들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각 부처 공공 누리집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기존 행안부 주도로 진행되던 UI/UX 개선 작업을 이번 총리 직속 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으로 격상·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선 행정 시스템에 민간 수준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을 접목하여, 국민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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