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최재원, 현실 연기로 증명한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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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욕망의 덫'

최재원이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극 중 우유부단하고 무능한 인물 고기한 역을 맡았다. 딸 고은설(전혜원 분)을 진심으로 아끼면서도 어머니 왕금자(서권순 분)에게 강하게 맞서지 못하는 모습으로 복합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지난 12일 방송한 3부에서 기한은 은설을 향한 금자의 냉대에 반발하며 딸의 편을 들었다. 은설이 퇴원해 돌아오자 금자가 내보내라고 하자 이를 막았고, 음식 문제로 은설을 구박하자 "적당히 하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끝내 상황을 뒤집지는 못하고 아내 박희정(서유정 분)에게 은설의 생모를 찾아보자고 권유하며 다른 해결책을 모색했다.

앞서 은설이 다쳤다는 소식에 걱정하다가 괜찮다는 말에 안도하는 모습, 일하러 나갔다가 반나절 만에 돌아오는 장면 등 무능한 면모도 드러냈다. 하지만 은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는 "왜 아픈 애한테 그러냐"고 편을 드는 등 딸을 향한 애정을 놓치지 않았다.

최재원은 한숨과 난처한 표정, 머뭇거리는 태도 속에서도 은설을 감싸려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완성했다. 앞으로 고기한이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그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기대된다.

한편 '욕망의 덫'은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