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 산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10월 6일 개막식에서 시상 예정
특별기획 프로그램 통해 대표작 상영

6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배우 양자경을 선정했다. 이 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매년 수여된다.
양자경은 홍콩 영화의 전성기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개척하며 아시아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와호장룡'(2000),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 SAG, 골든 글로브 등 북미 주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도 깊다. 2002년 PPP(부산프로모션플랜, 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방문을 시작으로 '더 레이디'(2011), 제23회 폐막작 '엽문 외전'(2018),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 주요 작품을 통해 부산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15년 만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양자경이 직접 선정한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까지 총 네 편이 상영돼 그녀의 다채로운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오는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