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자쇼'가 창원 특집을 통해 가족에게 전하는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겼다.
20일 방송된 '말자쇼'는 지역 소통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로 창원을 찾았다. 이번 공개 녹화에는 약 1만5000명이 방청을 신청했으며, 18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29년 차 워킹맘이 자녀들을 모두 서울로 떠나보낸 뒤 찾아온 '빈둥지증후군'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사연자는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 집을 떠난 뒤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말자 할매' 김영희는 "객지에 있는 자녀들도 부모를 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빈자리에만 집중하기보다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경험을 전하며 공감을 더했다.
홍지민은 "95세 친정어머니가 치매를 겪으며 이제는 제가 엄마의 엄마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엄마가 치매에 걸린 뒤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더 건강하셨을 때 더 많이 표현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진심을 전했다.
홍지민의 이야기에 객석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있었다. 3개월 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는 한 관객은 영상 편지를 통해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