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지' 허커비 주이스라엘 美 대사 “해임됐는지 트럼프 SNS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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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간 경질' 스타일을 겨냥한 농담을 던져 이목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허커비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JNS 국제정책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시작하며 “오늘 아침 내가 아직도 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를 체크했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한밤중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을 해임하곤 하기 때문에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면서 “현재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앞서 허커비 대사가 이스라엘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과 관련 있다. 그는 평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양자 회담에서 “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없었을 것이다. 다른 어떤 대통령도 내가 한 일을 기꺼이 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커비 대사는 유대·사마리아 이스라엘 유산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여러분의 유산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유산이기도 하다”며 “이스라엘 없이 유대인의 토대 없이 미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후 미 대사관 대변인은 언론에 성명을 내고 “대사의 해당 발언은 명백한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허커비 대사는 최근 이란 및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경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이는 최근 이란·레바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 워싱턴 행정부의 기조와 다소 배치되는 행보여서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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