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87만 조회수 기록한 K-AI영화, 칸으로 간다… 부산 출신 안태진 감독 다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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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태진 감독

부산에서 활동중인 안태진 감독의 AI 단편 영화 'SUBWAY 3(재난문자2 지하철)'와 전작 '재난문자(When the emergency alert came)'가 전 세계 주요 국제 영화제를 석권한 데 이어, 프랑스 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안 감독의 작품은 미국 TopShorts 최우수 AI 영화상 2회 연속 수상을 시작으로, 헐리우드 AI 단편영화상, 방콕영화상, 인디우드 AI시네페스트, 아콜레이드 글로벌 필름 컴페티션(Accolade Global Film Competition) 등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압도적인 다관왕 성과에 힘입어,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AI 영화 전문 국제 시상식 'AI Film Awards Cannes 2026'의 공식 선정작(Official Selection)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작 '재난문자'는 유튜브 조회수 87만 회를 돌파하며 대중성까지 입증한 바 있다. 15년 이상의 영상 프로듀서 경력을 지닌 안 감독은 100% 생성형 AI로 구현한 시각적 환경에 전통적인 영화 서사와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독자적인 영상 문법을 구축했다.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불안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 사회적 분열이라는 묵직한 인문학적 주제를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안태진 감독은 “AI는 단순한 영상 제작 기술을 넘어, 인간 내면의 불안과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직시하게 만드는 철학적 매개체”라며, “특정한 가치 판단을 강요하기보다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단면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자 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력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서사를 결합한 완성도 높은 K-AI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 유튜브 프로덕션 이안미디어를 운영 중인 안 감독은 현재 국내외 AI 영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부산국제AI단편영화어워즈&쇼케이스(BIAFA)'를 조직해 운영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토교통부 인플루언서 활동 등 다양한 미디어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