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브랜드 소속으로 해당 브랜드 색채에 내 감각을 맞추는 작업을 하다 보니, 이제는 내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훈 컨템포러리젠더 대표는 패션·주얼리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은 경력을 바탕으로 주얼리 브랜드 '컨템포러리젠더'를 만들었다. 브랜드명에는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제작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어떤 형태로도 변할 수 있는 액체의 이미지를 액세서리로 형상화한 '리퀴드' 라인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제품 디자인 퀄리티에 집중한다. 패션 디자이너 시절부터 쌓아온 습관에 따라 매주 1만장 이상 이미지를 직접 검토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점검한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룩북 이미지, 영상 등 비주얼 콘텐츠 기획·제작을 직접 맡는다. 또 3D 샘플링에 특화된 인력을 바탕으로, 시제품을 자체 제작해 제품 품질을 높인다.
다만 창업 초기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부문에선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표가 찾은 해결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다. 2024년 카페24를 통해 자사몰인 컨템포러리젠더 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카페24의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프로)' 마케팅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마케팅 활동 전반을 자동화해 사업자가 제품 품질 향상 등 주요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시스템이 브랜드 상품과 시각 콘텐츠를 바탕으로 광고 소재를 자동 생성하고, 잠재 고객층을 타깃팅해 광고를 집행·관리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서비스 도입 성과도 확인했다. 카페24 PRO 마케팅 도입 이후 하루 기준 광고수익률(ROAS)이 최대 2300%를 기록했다. 이달 브랜드 전체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약 3배 늘었다.
이 대표는 “카페24 PRO 마케팅을 도입한 이후에는 브랜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제품 기획·디자인·콘텐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성과에 만족해 향후 자체 마케팅 예산의 80%를 카페24 PRO 마케팅에 배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얼리에서 시작해 잡화, 패션 아이템까지 브랜드 콘셉트와 연결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월드클래스 브랜드를 키우고 싶다”면서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브랜드력을 쌓은 뒤, 해외 고객과도 같은 감각과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